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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랑 걷다가 도착한 곳의 기록

카페와 베이커리

<우메가에모찌 10곳 전격비교> 다자이후텐만구 오모테산도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 다 먹어보기! (제일 맛있는 집 추천 포함)

카야브라운 2024. 4. 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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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야브라운입니다.
 
최근 동네를 벗어나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시로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이곳의 명물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를 먹어보고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Dazaihu tenmangu , 太宰府天満宮)에 수많은 모찌 중

🤔 어디 모찌가 제일 맛있을까요?
🤔 어디서 사먹어야할까요!?

저도 가보기 전에 많이 고민했는데요ㅎㅎ
제가 직접 먹어서 비교해 보고 제일 취향에 맞았던 맛집 추천해 봅니다!
 
 


 

후쿠오카 다자이후와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  )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에 있는 현으로 한국과 아주 가까운 편이에요.
(부산과 직선거리로 200km)
후쿠오카현은 예로부터 규슈지방의 중심지로 역할하였기 때문에 많은 유적과 명소가 있는 곳 인데요.
제가 다녀온 다자이후(太宰府)에도 정말 많은 유적지가 있는데요. 
특히, '학문의 신'이 모셔진 곳으로 유명한 텐만구(天満宮, 덴만구, 천만궁, 텐만궁 등으로 불림)는 
일본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명물 디저트가 있어요.😋
바로 🌸우메가에모찌🌸인데요!
직역하면 "매화나뭇가지 떡"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모찌.
다자이후텐만구에 학문의 신으로 모셔져 있다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이곳에 유배되어 왔을 때,
끼니를 거르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비구니가 떡을 구워준 일화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참고로, 매화가지에 꽂은 찹쌀떡을 건네었다는 설도 있고/ 구운 찹쌀떡에 매화나무 가지를 얹어 줬다는 설도 있고/ 일본 방송(RKB, カイシャテインメント)에서 다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미치자네 일화는 단순히 전설일 뿐이며, 교통이 불편하던 옛 시절에 당시엔 전부 숙박시설이었던 오모테산도에서 참배객을 위해 일괄적으로 준비한 식사였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이 유래 속의 인물이 상당히 유능한 학자였기 때문에
현재는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수험을 앞둔 학생들이 아주 많이 방문하고 있고
우메가에모찌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약간의 기원이 담긴(?) 설도 있답니다.👀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는...
팥앙금을 얇은 떡반죽으로 감싼 떡에
매화표를 찍어 철판에 구워내는 찰떡이에요.

 
겉면의 떡반죽은 한국에서 흔히 맛보는 찹쌀떡 맛이라기보다는
모나카에 가까운 맛이 나는데요.🍦

첫 입에는 모나카처럼 바삭하고 안쪽은 쫄깃~💕

모나카+찰떡이라는 특별한 식감을 가진 음식이에요.
 
다자이후텐만구의 참배길 부근에 약 15개의 점포가 있고,
모든 점포가 150엔에 팔고 있으니(2024년 기준)
텐만구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즐겨보세요!
 

(매달 17일과 25일엔 우메가에모찌가 특별해지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17일은 고대미버전의 빨간 찹쌀떡, 25일은 쑥버전의 초록 모찌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고 해요.)

초록 쑥버젼
빨간 고대미버전(오른쪽)

 
👓자, 그럼 지금부터!!
제가 다녀온 10점포의 모찌를 전격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메가에모찌 10종 전격 비교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가게가 다 맛있는 우메가에모찌를 팔고 있어요.
각각의 개성이 있는 맛들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까 고민이시라면,  
이 글을 참고해서 선택해 보세요 >_<
 
 

 ⭐ かさの家(카사노야)

 
우리나라 분들이 제일 많이 방문하시는 카사노야입니다!
스타벅스 앞에 위치하고 있어요.
너무 달지 않은 팥앙금과 쫄깃한 겉반죽이 특징이었어요.
전체적인 밸런스가 딱 좋은 느낌~
유명한 곳이다 보니 항상 줄이 길어요!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やす武(야스타케)

 

 
겉면이 두툼한 편이라 존재감있게 바삭하면서 쫄깃함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렇게 겉면이 두툼한 가게의 모찌는 매화표가 진하게 잘 찍혀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었을 때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ㅎㅎ.
앙금의 풍미도 아주 좋았답니다.
겉피와 앙금이 딱 반반의 비율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 
쫄깃함  
바삭함  ★ ★
 
 

松尾商店(마츠오쇼텐)

다자이후역에 도착하자마자 맞이해 주는 마츠오쇼텐!
사진으로 보기에도 다른 곳보다 겉피가 바삭하다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겉면이 얇은 편이어서 아주 바삭한 스타일이에요. 
앙금의 팥 향도 잘 살아있었어요.
 
단맛   
쫄깃함 
바삭함  ★ ★
 
 

中村屋(나카무라야)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살짝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모찌였어요.
소금을 살짝 더해서 단맛을 살린 느낌이랄까요?
너무 달기만 한건 싫고 단짠단짠이 당기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   
쫄깃함 
바삭함  
 
 

寺田屋 (테라다야)

 
겉면이 바삭합니다.
팥앙금의 단맛은 많이 절제되어 있어요. 
단맛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 
쫄깃함   
바삭함  
 
 

かのや (카노야)

 
겉피가 아주 단단해서 위에 찍혀있는 매화모양이 딱! 보입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 분들은 여기 모찌를 사면 좋을 것 같아요.
꽃 모양이 잘 유지될 정도로 겉면이 단단하게 잡혀있기 때문에
아주 바삭바삭하고 피가 다른 곳에 비해 도톰해요. 
달콤함은 절제되어 있어요.
도톰한 떡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
 
단맛   
쫄깃함  
바삭함   
 
 

松屋  (마츠야)

 

 
사진에서도 보이듯 겉피 안쪽 팥이 비쳐서 보일 정도로 피가 얇고 바삭합니다.
그리고 팥앙금이 아주 잔뜩 들어있어요.
한 입 베어 물면 팥이 밀려들어옵니다. 
앙꼬를 잔뜩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또 여기는 안쪽에 예쁜 정원이 있는 좌석이 있기 때문에
잠시 들러서 안쪽 카페를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단맛 
쫄깃함   
바삭함   
 
 

茶房きくち (사보키쿠치)

 
이곳도 팥앙금이 많은 편이에요.
그리고 앙금이 꽤 달콤한 편입니다.
겉피도 도톰하고 쫄깃해요.
쫄깃하고 달콤한 모찌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단맛  
쫄깃함  
바삭함  
 
 

⭐ 天満屋(텐만야)

 

 
 
다자이후역에서 산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텐만야입니다.
겉피가 존재감있어서 바삭하고 쫄깃하며
단맛은 부담스럽지 않게 잘 조절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모나카와 찹쌀떡의 조화로운 겉피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 
쫄깃함   
바삭함    
 
 

松島茶店(마츠시마차텐)
 

 
 
여기는 사실 오모테산도를 벗어나 텐만구 안쪽에 있는 찻집 중 하나예요.
마지막으로 먹은 우메가에모찌였는데요.
내부에서 주문해서 먹었더니 바로 구운 모찌를 주셔서
정말 따듯하고 바삭한 모찌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겉피는 바삭하고, 단맛도 지나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는 맛이었어요.
 
신사 내부를 다 구경하고 다시 출출해지셨다면 여기 찻집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단맛  
쫄깃함  
바삭함     
 


직접 먹어보고 리뷰하는 우메가에모찌 10개!
모두 같은 맛일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개성이 있는 맛이어서 신기했어요.🌸
 
제 원픽은~
제일 마지막에 소개해드린 마츠시마차텐입니다~! 
아무래도 방금 구워 나온 찰떡을 말차랑 같이 먹었더니,
조화로움이 더욱 살아났던 것 같아요 ㅎㅎ


그럼 여기까지,
우메가에모찌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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