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카야브라운입니다.
최근 동네를 벗어나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시로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이곳의 명물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를 먹어보고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Dazaihu tenmangu , 太宰府天満宮)에 수많은 모찌 중
🤔 어디 모찌가 제일 맛있을까요?
🤔 어디서 사먹어야할까요!?
저도 가보기 전에 많이 고민했는데요ㅎㅎ
제가 직접 먹어서 비교해 보고 제일 취향에 맞았던 맛집 추천해 봅니다!
✅ 후쿠오카 다자이후와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 ウメガエモチ)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에 있는 현으로 한국과 아주 가까운 편이에요.
(부산과 직선거리로 200km)
후쿠오카현은 예로부터 규슈지방의 중심지로 역할하였기 때문에 많은 유적과 명소가 있는 곳 인데요.
제가 다녀온 다자이후(太宰府)에도 정말 많은 유적지가 있는데요.
특히, '학문의 신'이 모셔진 곳으로 유명한 텐만구(天満宮, 덴만구, 천만궁, 텐만궁 등으로 불림)는
일본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명물 디저트가 있어요.😋
바로 🌸우메가에모찌🌸인데요!
직역하면 "매화나뭇가지 떡"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모찌.
다자이후텐만구에 학문의 신으로 모셔져 있다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이곳에 유배되어 왔을 때,
끼니를 거르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비구니가 떡을 구워준 일화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참고로, 매화가지에 꽂은 찹쌀떡을 건네었다는 설도 있고/ 구운 찹쌀떡에 매화나무 가지를 얹어 줬다는 설도 있고/ 일본 방송(RKB, カイシャテインメント)에서 다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미치자네 일화는 단순히 전설일 뿐이며, 교통이 불편하던 옛 시절에 당시엔 전부 숙박시설이었던 오모테산도에서 참배객을 위해 일괄적으로 준비한 식사였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이 유래 속의 인물이 상당히 유능한 학자였기 때문에
현재는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수험을 앞둔 학생들이 아주 많이 방문하고 있고
이 우메가에모찌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약간의 기원이 담긴(?) 설도 있답니다.👀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는...
팥앙금을 얇은 떡반죽으로 감싼 떡에
매화표를 찍어 철판에 구워내는 찰떡이에요.
겉면의 떡반죽은 한국에서 흔히 맛보는 찹쌀떡 맛이라기보다는
모나카에 가까운 맛이 나는데요.🍦
첫 입에는 모나카처럼 바삭하고 안쪽은 쫄깃~💕
모나카+찰떡이라는 특별한 식감을 가진 음식이에요.
다자이후텐만구의 참배길 부근에 약 15개의 점포가 있고,
모든 점포가 150엔에 팔고 있으니(2024년 기준)
텐만구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즐겨보세요!
(매달 17일과 25일엔 우메가에모찌가 특별해지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17일은 고대미버전의 빨간 찹쌀떡, 25일은 쑥버전의 초록 모찌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고 해요.)


👓자, 그럼 지금부터!!
제가 다녀온 10점포의 모찌를 전격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메가에모찌 10종 전격 비교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가게가 다 맛있는 우메가에모찌를 팔고 있어요.
각각의 개성이 있는 맛들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까 고민이시라면,
이 글을 참고해서 선택해 보세요 >_<
⭐ かさの家(카사노야)

우리나라 분들이 제일 많이 방문하시는 카사노야입니다!
스타벅스 앞에 위치하고 있어요.
너무 달지 않은 팥앙금과 쫄깃한 겉반죽이 특징이었어요.
전체적인 밸런스가 딱 좋은 느낌~
유명한 곳이다 보니 항상 줄이 길어요!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やす武(야스타케)

겉면이 두툼한 편이라 존재감있게 바삭하면서 쫄깃함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렇게 겉면이 두툼한 가게의 모찌는 매화표가 진하게 잘 찍혀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었을 때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ㅎㅎ.
앙금의 풍미도 아주 좋았답니다.
겉피와 앙금이 딱 반반의 비율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松尾商店(마츠오쇼텐)

다자이후역에 도착하자마자 맞이해 주는 마츠오쇼텐!
사진으로 보기에도 다른 곳보다 겉피가 바삭하다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겉면이 얇은 편이어서 아주 바삭한 스타일이에요.
앙금의 팥 향도 잘 살아있었어요.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中村屋(나카무라야)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살짝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모찌였어요.
소금을 살짝 더해서 단맛을 살린 느낌이랄까요?
너무 달기만 한건 싫고 단짠단짠이 당기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寺田屋 (테라다야)

겉면이 바삭합니다.
팥앙금의 단맛은 많이 절제되어 있어요.
단맛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かのや (카노야)

겉피가 아주 단단해서 위에 찍혀있는 매화모양이 딱! 보입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 분들은 여기 모찌를 사면 좋을 것 같아요.
꽃 모양이 잘 유지될 정도로 겉면이 단단하게 잡혀있기 때문에
아주 바삭바삭하고 피가 다른 곳에 비해 도톰해요.
달콤함은 절제되어 있어요.
도톰한 떡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松屋 (마츠야)

사진에서도 보이듯 겉피 안쪽 팥이 비쳐서 보일 정도로 피가 얇고 바삭합니다.
그리고 팥앙금이 아주 잔뜩 들어있어요.
한 입 베어 물면 팥이 밀려들어옵니다.
앙꼬를 잔뜩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또 여기는 안쪽에 예쁜 정원이 있는 좌석이 있기 때문에
잠시 들러서 안쪽 카페를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茶房きくち (사보키쿠치)

이곳도 팥앙금이 많은 편이에요.
그리고 앙금이 꽤 달콤한 편입니다.
겉피도 도톰하고 쫄깃해요.
쫄깃하고 달콤한 모찌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天満屋(텐만야)

다자이후역에서 산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텐만야입니다.
겉피가 존재감있어서 바삭하고 쫄깃하며
단맛은 부담스럽지 않게 잘 조절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모나카와 찹쌀떡의 조화로운 겉피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 松島茶店(마츠시마차텐)

여기는 사실 오모테산도를 벗어나 텐만구 안쪽에 있는 찻집 중 하나예요.
마지막으로 먹은 우메가에모찌였는데요.
내부에서 주문해서 먹었더니 바로 구운 모찌를 주셔서
정말 따듯하고 바삭한 모찌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겉피는 바삭하고, 단맛도 지나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는 맛이었어요.
신사 내부를 다 구경하고 다시 출출해지셨다면 여기 찻집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단맛 ★ ★ ☆
쫄깃함 ★ ★ ☆
바삭함 ★ ★ ★
직접 먹어보고 리뷰하는 우메가에모찌 10개!
모두 같은 맛일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개성이 있는 맛이어서 신기했어요.🌸
제 원픽은~
제일 마지막에 소개해드린 마츠시마차텐입니다~!
아무래도 방금 구워 나온 찰떡을 말차랑 같이 먹었더니,
조화로움이 더욱 살아났던 것 같아요 ㅎㅎ
그럼 여기까지,
우메가에모찌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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