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야브라운입니다.
제가 몇 번이고 주접글을 올려댔던 "무한의 마법사"
카카오페이지랑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웹툰인데요.
오늘은 문득 무한의 마법사의 주인공인 시로네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글로 써보려고 해요~
완전 저의 주관적인 분석이고,
약간의 주접이 포함되어 있으며,
저는 소설을 중간쯤 보다가 포기했기 때문에
결론을 모르는 상태에서 웹툰 속 시로네를 분석했어요.
✌재미로만 봐주세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나누는 건 대환영이니
댓글 ㄱㄱ
✅ 탄생
시로네는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모릅니다.
(웹툰연재 기준으로요. 현재 99화 연재 중)
왜냐하면,
한 산골마을에 사는 부부에게 발견되어 키워졌기 때문이에요.
누가 이 부부의 집에 버리고 갔는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부부의 성을 따라 '아리안'이라는 성을 받게 되어
'아리안 시로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어요.
✅ 어린 시절
마을의 다른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외모를 뽐내며
착하고 순하게 자라는 시로네...
그 순한 양을 돌변하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꿈"
"꿈" 앞에서는 규칙도 어기고,
부모님 말도 슬쩍 어기고,
도전적이고 당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당돌함으로 마법학교의 담장을 넘어버렸죠.
그러나 신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 세계관에서
천민인 시로네는 학교에 다닐 수 없습니다.
"담을 넘는다"는 행위는
이러한 "사회적 장벽을 넘고자 하는 의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변화 1
담을 넘어 들어간 마법학교에서
시로네는 마법을 경험해 버렸습니다.
갑작스러운 경험에 위화감과 두려움을 느낀 시로네는
빠르게 달려서 돌아가던 중
골목에서 불량배들과 만나버렸습니다.
불량배들의 위협에 목숨의 위협을 느낀 시로네는
자신도 모르게 마법을 사용합니다.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경지인
스피릿존을 경험한 시로네는
자신이 사는 세계에 대한 특별한 감각을 느껴버립니다.
"이 세계는 차갑다"
는 것이죠.
집으로 돌아간 시로네는
아버지의 일을 도와 평소처럼 살아가지만...
그 내면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시로네가 산에서 자라면서 보고 느낀 세계는
부모님의 사랑이 가득한 따듯한 세계였죠.
반면, 도시에서 본 세상의 부당함과
스피릿존을 통해 느낀 세계의 차가움은
어린 시로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 고민의 깊이만큼
시로네의 외모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어릴 적 해맑고 순수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어쩐지 차갑고 쓸쓸해 보이는 모습으로 성장해가죠.
청소년기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알던 세계가 깨지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면서
어두워지거나 방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로네의 이야기도 이와 비슷한 것 같아요.
마치 한 소년이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고민과 방황을 그린 이야기 같아서
더욱 공감이 되는 면이 있습니다.
다만, 시로네가 느낀 '차가움'은
일반적으로 느끼는
세상의 부당함 뿐만이 아니라
마법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세계의 너머를 느껴버린 경우라는 점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변화 2
우연한 계기로
귀족집의 도서관에 취직하게 된 시로네.
꿈에 그리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시로네의 신분은 여전히 천민이므로
귀족에게 조금만 잘못된 모습을 보인다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시로네는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꿈을 위해서라면
귀족과의 진검승부도 불사하는...(?)
어릴 적에 비해서는 성격은 차가워졌지만
"꿈" 앞에서 보이는 모습은 점점 뜨거운 시로네...
덕분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지만
다행히 둘도 없는 찐친(리안)을 얻었습니다.
(소년만화다 소년만화!!)
이 사건은
불합리하고 차가운 세계 속에서
덩달아 차가워지던 시로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족이 친구가 되었다"는 일은
신분제라는 불합리한 세상의 규칙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사건이자
시로네가 세계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시로네는
귀족이 될 것이냐 현재에 머무를 것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귀족이 되는 기회를 버립니다.
이미 귀족과 친구가 되는 사건을 겪은 시로네에게
'신분제도'는 더 이상 넘을 수 없는 벽이 아닐뿐더러
부모라는 "뿌리"를 부정할 만큼
대단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이 부분을 리안의 할아버지도 언급합니다.
그리고,
마법학교의 교장인 알페아스가
의미심장한 소리를 하죠.
"그 옳음으로 모두를 품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모두를 심판할 수도 있다는 것이네"
아직 마법도 배우지 않은 한낱 소년에게
어떤 위험함을 느껴버린 걸까요.
앞으로 시로네는 어떤 존재가 되어가는 것일까요?
여기까지 내용을 정리해 보면,
어린 시절 시로네는 마법사의 꿈을 가지고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순수함을 간직한 채 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 본 책의 내용처럼 세상을 구하는 마법을 꿈꿔왔겠죠.
도시에서 꿈에 그리던 마법을 경험한 시로네.
그러나 마법을 통해 느낀 세계는
이상과는 달리 아주 차갑고 부당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잘못된 면을 느낀 시로네는 점차 웃음을 잃고
외모마저 차갑게 변화해갑니다.
다행히 시로네는 세상을 얽매고 있는
부당한 틀을 깨는 사건들을 경험합니다.
그러한 경험들 속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소중한 개념들을 확실히 해가고 있죠.
시로네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장의 방향은
위태로우면서도 올곧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알페아스의 우려처럼 시로네가
이 올곧음을 어떻게 사용할지...
이제 시로네는 마법학교에 들어가는 내용을
다뤄야 합니다만,
지면상의 문제로 2편으로 넘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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