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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정보] 다자이후 텐만구? 이건 꼭 알고 가세요! │오미쿠지, 소, 매화, 키우소(우소), 다리의 의미, 축제(마쯔리), 특산물

카야브라운 2024. 5.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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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야브라운입니다.

 

오늘은 후쿠오카의 유명 관광지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려고 해요.

 

일본에서는 소원하는 바가 있으면

가까운 신사 (神社) 에 가서 고유의 의식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신사들 중에는 학업, 건강, 연애 등 특정 분야에 영험하기로 소문난 신사들도 있습니다.

 

"합격기원!"

이라고 한다면, 바로 여기.

연간 1000만의 인구가 다녀간다는

규수를 대표하는 인기 신사. "다자이후 텐만구"인데요.

 

이 다자이후 텐만구는 교토의 키타노 텐만구와 함께

일본전국 12,000여 개가 있는 텐진계(天神系) 신사의 총본사입니다.

 

학문의 신으로 유명한 신사이면서도,

독특한 마쯔리(마츠리, 축제)가 있다거나

오미쿠지에 비밀이 숨어있고,

이곳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금기도 있는

미스터리 한  신사입니다.👀 

 

자, 지금부터 다자이후의 모든 것!

살펴볼까요!!

 

 


🔎 기본 정보

✅ 장소는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 다자이후역에서 도보 5분 정도입니다.

후쿠오카시 중심부에서 전철로 20분 정도 걸리는 장소예요.

 

✅ 이 신사에 모셔진 존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 

845년 ~ 903년, 즉 일본역사로 따지면 헤이안시대에 실존한 인물입니다.

천재적인 문학자였다고 해요.

 

일본전국에 있는 OO텐진(天神), OO텐만구(天満宮)라는 신사들은

이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모셔져 있는 신사입니다(예외 있음).

이런 신사의 명칭은 그의 별칭인 '텐만다이지자이텐진(天満大自在天神)'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학문의 신으로 유명하지만

반면 벼락의 신, 재앙의 신와 같은 무서운 이미지도 가진 신인데요.

일본에서는 시험기간, 취직 전 등

새로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습니다.


 

🔎 이상한 오미쿠지(おみくじ)

 

 

 

🌷 색이 다른 오미쿠지

 

다자이후 텐만구의 오미쿠지는 계절에 따라서 색을 바꿉니다.

봄꽃을 닮은 분홍색이었다가~

푸르른 녹음이 들었다가~

눈꽃 같은 하얀색으로 바꾸는 오미쿠지의 색깔.

심플한 이벤트이지만 귀엽죠?

 

방문하게 된다면 그 계절의 오미쿠지를 뽑아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또 한 가지 이상한 점!

 

다자이후 텐만구의 오미쿠지에는...

 

흉(凶)이 없습니다!!!

 

이것은 일본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험생에 대한 배려라고 해요.

 


🔎 소를 쓰다듬으면 병이 낫는다?!

 

 

다자이후 텐만구에 방문하면,

동상을 아주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일본에 가면 거의 동네마다 있는 이나리신사(稲荷神社),

신사에는 보통 여우가 있죠.

이런 곳은 보통 벼, 곡물을 지키는 화신이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이 텐만구의 상징동물은 소(고신규 御神牛) !

그것은 이 신사에 모셔진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데요.

미치자네가 사망한 후 상여에 태워 운반하고 있었는데,

그 상여를 끌던 소가 이곳에 멈춰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해요.

그때 사람들은 ‘이건 죽은 미치자네의 의지가 아닌가’하여

그곳을 미치자네의 묘자리로 삼았다고 하죠.

그 장소가 바로 이 텐만구가 되었고, 그렇게 소가 상징물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를 쓰다듬으면

그 쓰다듬은 부위가 좋아진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머리를 쓰다듬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하여

머리를 쓰다듬는 사람들이 많죠.

덕분에 입구의 소는 머리가 반짝반짝.💫

 

경내에는 여러 모양의 소가 있으므로

잘 찾아서 쓰다듬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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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년을 산 매화나무

 

이 신사의 문장은 바로 매화이죠.

 

다자이후역에서 부터 어딜 가나 보이는 이 매화.

🌺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이곳은 이렇게 매화로 가득한 걸까요?

 

 

 

어딜가나 매화 문양이지만,

문양뿐만이 아니에요.

 

이 신사에 들어서면 실제로 매화나무가 잔뜩 반겨주는데요.

신사 부지에 있는 매화나무의 수가

무려 6천여 그루에 달한다고 해요!

 

이 또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일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원래 교토사람이었던 미치자네가 이 다자이후로 오게 되었을 때,

미치자네의 고향인 교토의 정원에 있던 매화나무가

그를 따라서 날아왔다는 전설.

 

그 나무가 바로 신사 내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표지판에 토비우메(梅,날아온 매화나무)라고

안내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알아보실 수 있는데요.

 

이 나무는 직접 가서 보시라고 

사진을 넣지 않겠습니다!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있거든요~)

 

이 나무 말고도 이 주변에 있는  200종류의 6천 그루의 매화나무가 

1월 하순부터 3월 초순까지 만개하기 때문에

아 사기애 방문하여 그 웅장함과

가득한 매화꽃 향기를 즐겨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매화문양이 찍힌 구운 떡, 우메가에모찌도 잊지 마세요!

제가 텐만구 주변의 우메가에모찌를 전부 먹어보고

맛을 비교한 아래의 글도  많관부!입니다... ㅎㅎ

 

2024.04.24 - [카페와 베이커리] - <우메가에모찌 10곳 전격비교> 다자이후텐만구 오모테산도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 다 먹어보기! (제일 맛있는 집 추천 포함)

 

<우메가에모찌 10곳 전격비교> 다자이후텐만구 오모테산도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 다 먹어보기!

안녕하세요. 카야브라운입니다. 최근 동네를 벗어나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시로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이곳의 명물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餠)"를 먹어보고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다자이후

kayabrown.tistory.com

 

 


 

이제 이 신사에서만 행해지는 기묘한 축제

'소'말고도 여기저기보이는 이상한 새의 정체,

이 신사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다자이후 텐만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산품에 대해 이야기해보아야 하는데요.

 

신나게 쓰다 보니 분량이 너무 많아져서,

한 페이지에 담기엔 너무 방대해져 버렸어요. ㅠ.ㅠ

그래서! 

이어지는 글을 통해 다음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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